공룡은 놀라움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데이노스'와 도마뱀을 칭하는 '사우라'가 합쳐진 '데이노사우로스'를 번역한 말이다.

공룡은 트라이아스기 후기쯤 출현하여 백악기 말까지 생존했던 지배 파충류에 속하는 동물이다. 공룡과 동일한 시기에 익룡, 어룡 등과 같은 다른 고생물도 있었지만, 이들은 공룡과는 다른 종류로 분류된다. 공룡은 중생대에 많이 번성하였으며 쥐라기 백악기에 가장 많이 융성하였다. 다른 동물들은 공룡에 비해 크기가 월등히 작았다. 

공룡의 화석을 통한 기록을 보면 약 20종이 넘는 공룡이 같은 시기에 특정한 지역에서 함께 살았던 것을 알 수 있다. 거의 대다수의 공룡은 목초지대에 무리를 이루어 살았으며, 티라노사우루스나 아파토사우루스 같은 종류는 일평생을 혼자 지내거나 소규모의 무리를 지어 생활했다. 

매우 다양한 종류의 공룡이 존재하였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공룡은 약 500종에 이른다. 이 중에 골격 화석이 발견된 것은 약 4분의 3수분이다. 초기 연구 과정에서는 공룡을 3400여 종으로 추정했으나 오늘날에는 수정되었다. 2008년 기준으로 알려진 공룡의 종은 1047종이다. 

공룡의 행동 방법, 식성, 모양새 등은 수없이 달랐다. 초식공룡과 육식을 하는 육식공룡이 있었으며, 2족 보행이나 4족 보행을 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거대한 크기의 공룡도 있었지만 인간 정도의 크기이거나 더 작은 공룡도 존재했다. 공룡들은 보통 자기방어 수단으로 골갑, 단단한 등껍질, 뿔 등을 갖고 있었다. 공룡은 남극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서식했다.

공룡의 번식 방법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면서, 최소한 몇 종류는 다른 파충류와 마찬가지로 알을 낳아 번식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암컷은 땅을 파서 둥지를 만든 후 알을 낳았고, 그중에서는 알에서 깬 새끼를 돌보는 경우도 있지만, 알아서 살아가도록 내버려두는 경우도 있었다.

과학자들은 공룡의 발자국, 뼈, 알 등의 화석을 연구하면서 공룡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냈는데,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의 기간에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에서 공룡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공룡 화석의 산지로는 미국 유타주, 유럽의 벨기에, 동아시아 몽골이 가장 유명하다. 미국 유타주나 애리조나주에서는 특히 대형 공룡 발자국 화석이 많이 발견되었다. 

공룡은 삼첩기 후기에 나타나서 약 2억년간 전 세계적으로 번식하며 지구의 주된 육식동물로 진화하다가 백악기 말 운석 충돌로 추정되는 사건에 의해 어룡, 익룡, 새를 제외한 모든 공룡이 멸종했다. 

공룡의 멸종과 관련하여 과학자들은 몇 가지 가설을 세웠다.

1. 운석 충돌설

운석 충돌설은 백악기 말 커다란 운석이 지구와 충돌함으로써 수십억 톤의 먼지가 공기 중으로 방출됐고, 그 먼지와 연기에 태양 빛이 차단되어 수개월 동안 지구에 빛이 없었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이 기간에 식물의 씨와 뿌리는 남아 있었지만, 생장이 중단됐다. 그로 인해 식물을 먹고 살았던 초식공룡이 죽기 시작했으며, 초식공룡을 잡아먹으며 살았던 육식 공룡의 개체 수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한 빛이 차단된 지구의 온도는 영하 상태였고, 포유류나 조류는 털이나 깃털로 추위를 막으며 식물의 씨를 먹으며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에 반해 공룡은 별다른 대책 없이 영하의 온도와 먹을 것이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멸종했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2. 빙하기로 인한 동멸설

백악기 말 지구의 기온이 점차 내려가며 공룡이 살아가기에 너무 추운 온도가 되었다. 공룡은 몸집이 크기 때문에 동굴에 들어갈 수도 없으며 몸을 피할 곳이 없었다. 또한 추위를 막는 깃털 또한 없었기 때문에 지구의 기온 하강으로 공룡의 새끼들은 번식하지 못해 멸종했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그러나 깃털공룡의 증거들이 발견되며 이 가설은 설득력이 약해졌다.

3. 화산 활동설

백악기 화산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공룡이 멸종했다는 가설이다. 화산 활동이 발생하며 생기는 화산재가 대기권의 공기를 막으면서 태양 빛을 받지 못하고 그로 인해 식물이 죽고 순차적으로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이 죽게 되었다는 가설이다.
공룡은 1822년 영국에서 우연히 공사장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때 발견된 것은 공룡의 엄지 앞발톱이었다. 이를 기초로 1824년 옥스퍼드 대학 연구실로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얼핏 보기에 공룡은 하마, 사자, 코끼리, 호랑이와 같은 포유류 동물들과 닮아 보이지만, 공룡은 중생대 시기에 살았던 거대한 파충류이다. 몇 가지 다른 특성으로는 공룡의 다리 관절 모양은 다른 파충류 동물들과는 다르다. 도마뱀, 악어 같은 종류의 파충류는 다리 관절이 90도 꺾여있어 기어다니지만, 공룡의 관절은 곧게 뻗어 있어 올바르게 서서 다닐 수 있다. 두 번째로 공룡의 뼈끝은 연골로 되어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을 포함한 다른 포유류는 연골이 뼈 중간에 있기 때문에 성장의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육식 공룡은 초식 공룡의 두꺼운 가죽을 뚫기 위해 날카로운 이빨과 뾰족한 발톱을 가지고 있다. 몸집이 큰 공룡은 혼자서 먹이를 사냥하고, 크기가 작은 공룡은 무리 지어 사냥했다. 육식공룡 중 가장 무서운 티라노사우루스는 몸과 다리가 매우 크고, 뒷다리가 올곧아 서서 걸어 다녔다. 또한 날카롭고 큰 이빨과 턱이 있어서 한번 잡은 먹이는 놓치지 않았다. 초식공룡은 열매나 나뭇잎 등을 먹고 살았기 때문에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은 갖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육식공룡의 위협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등에 단단한 뿔이 있다거나 피부 색깔이 변하는 방식으로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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